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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통큰 양보’-> “불리해도 감수하겠다”, 국힘 요구 전격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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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조속한 단일화 위해 국힘 요구 전격 수용…22일까지 단일 후보 결정”
안, “국민들 제 승리 아닌 ‘야권 승리’ 원해”
오세훈, “안 후보 측 요구 전격 수용”
김종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일정은 실무팀이 협의할 것”

<사진 YTN뉴스 캡처.>

 

다가올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야권 후보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19일 새벽까지도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각자도생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오세훈(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벼랑 끝 대치가 결국 안 후보의 통 큰 양보로 새 국면을 맞았다.

 

당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안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측 제안을 전격 받아들에겠다는 대승적 결단을 발표했다. 따라서 자칫 무산될 것으로 보였던 야권 단일화 문제는 이로써 우선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다", “개인 승리를 바라지 않는다. 오직 야권이 이기는 것만을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누가 유리하니 불리하니 얘기하지 말자. 야권 후보가 누가 되던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것”이라며 “우리는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간의 감정을 모두 잊고 오직 야권의 승리를 위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국민이 보고계시고,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며 확고한 단일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 YTN뉴스 캡처.>

 

앞서 두 후보는 당일 오전에도 따로 만나 단일화 방법과 관련해 30분가량 대화를 나눴지만 큰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안 대표가 회동 이후 1시간 만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 측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기습 발표한 것이다.

 

안 후보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국민의힘은 한편으론 반기면서도 안 후보의 입장과 당내 (이태규 사무총장) 일부 엇갈린 시각에 대한 신뢰성 지적과 우려감도 드러냈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안은 유선전화 10% 반영을 전제로 여론조사업체 2곳이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문항 쟁점인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한 다음 합산하는 방식이지만, 국민의당 협상단인 이태규 사무총장은 유선전화 반영 비율을 추후 협상에서 논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봤다. 또 여론조사 문구와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으로부터 요청받은 안은 '경쟁력' 조사라고 분명히 한 것도 온도 차가 났다.

 

국민의힘은 일단 이날 오후 중으로 협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처럼 안 후보와 이 사무총장이 인식하고 있는 '김종인·오세훈 단일화 안'에 차이가 있는 만큼 협상장에서 혼선을 피하려면 국민의당 내부 의견 조율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곧이어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와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가치 앞에 양보한 안 후보 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록 여론조사의 기본 원칙에는 어긋나지만, 안 후보가 제안한 무선 100%를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줬다”고 했다. 안 후보가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해 월요일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한 일정에 대해선 “실무팀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협상팀은 이날 오후 다시 접촉하기로 합의했다. 오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의 발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가 끝나는 이번 주말쯤 이뤄져 25일부터 본격적인 공동 선거운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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